건강

역류성 식도염 증상 심할 때 완화하는 법

사몬드 2023. 6. 9. 14:21

역류성식도염 증상 심할 때 완화하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15년 이상 고생하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낫기 위한 생활 습관을 거의 다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잊을만 하면 한번씩 위산 역류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내시경 후기와 운동 방법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심할 때 완화하기

1. 물 마시기

역류성 식도염이 올라온다할 때 가장 손쉽게 증상을 완화하는 건 바로 맹물 마시기입니다. 위산이 위에 있어야 하는데 이게 식도로 올라오는 순간 아픈 거거든요. 그러니까 식도로 올라온 위산을 다시 내려준다고 생각하고 맹물을 마시면 목구멍이 아픈 느낌이 조금 완화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위가 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찰랑찰랑하다가 식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200ml 이하로 조금씩 나눠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상체 세워서 앉기

역류성 식도염은 보통 누워있을 때 증상이 심합니다. 목구멍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하면 바로 일어나서 똑바로 앉아 보십시오. 올라오던 위산이 다시 내려가면서 식도가 덜 아픕니다. 물론 이미 위산이 올라와서 식도염이 생겼기 때문에 지끈지끈하고 타는 느낌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계속 누워서 버티는 것보다 곧바로 앉는 게 좋습니다.

3. 느슨한 옷으로 갈아입기

여성분들 중에 꽉 조이는 보정 속옷이나 브라를 하고 있을 때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속옷으로 조이는 부분이 딱 명치나 위장 부분이거든요. 밖에서 꽉 누르니까 위장도 당연히 눌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위산이 식도로 더 잘 올라오겠죠. 바지도 청바지처럼 허리를 답답하게 조이는 바지가 아니라 고무줄 바지 같이 밴딩 처리가 된 걸 입는 게 좋고, 갈아입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단추를 푼다든지, 안에 넣어 입었던 옷을 빼낸다든지 해서 느슨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내시경 후기

어느날 역류성 식도염이 너무 심해서 위내시경을 해보기로 했는데요. 의사가 내시경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위랑 식도를 연결하는 그 근육이 완전히 풀어져서 그냥 열려 있는 수준의 사람도 있다고 했는데요. 의외로 저의 위와 식도는 정상이었습니다. 위랑 식도 사이를 연결하는 근육도 아주 잘 조여져 있었습니다. 내시경을 한다고 해도 위장과 식도의 현재 상태만 알 수 있지, 내시경 자체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할 수는 없더라구요.

 

역류성 식도염 증상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한데요. 저는 목구멍이 조이는 느낌, 누가 목을 조르는 느낌이 주된 증상입니다.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니었구요. 심하면 명치부터 갈비뼈 등까지 쭉 이어서 아플 때도 있습니다. 가끔 밤에 자다가 너무 아파서 깨기도 합니다. 누워 있으면 역류가 더 될까봐 소파에 앉아서 쪽잠 잘 때도 있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안좋은 음식

역류성 식도염에 안 좋은 음식은 이상하게 참 맛있는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역류성식도염 심하신 분들은 내가 안 아프려고 먹지 말라는 거 안 먹고, 하라는 대로 다 해요. 식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는 거죠. 그런데도 잘 안 낫습니다. 사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많이 나와서라기보다는 위산에 못 견디는 조직들이 위산에 노출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 과일

신맛나는 음식은 과일이 대표적입니다. 오렌지, 귤, 사과, 포도, 토마토, 묵은지 같이 산성이 강한 음식은 역류성 식도염에 좋지 않아요. 이게 위산 자체가 산성인데, 거기에다가 산성을 또 들이 부으면 위가 더 산성이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위산 과다가 되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심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할 때는 김치를 아예 안 먹거나 물에 씻어먹습니다. 그리고 식도 컨디션이 괜찮을 때 신 음식이나 과일을 먹는 편입니다.

카페인 음료

카페인 같은 경우는 조금 먹으면 괜찮긴 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커피를 세 잔 네 잔 마신다거나 하는 건 역류성 식도염에는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내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못 끊겠다 하시는 분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던지, 컨디션 좋을 때만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경험상 커피 한잔 마셨다고 바로 역류성식도염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역류성 식도염이 심할 때는 커피를 끊었습니다. 커피를 한 달 정도 끊었는데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기도 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마시자하고 지금은 그냥 먹고 있습니다. 커피 말고도 콜라, 초콜릿도 카페인이 들어 있으니 되도록 안 먹는 게 좋습니다.

맥주, 와인

역류성식도염에 제일 안 좋은 게 술인데요. 술이 안 좋은 이유는 첫째, 밤에 먹는다. 둘째, 안주를 먹으며 과식하게 된다. 셋째, 많이 먹으면 토한다. 넷째, 먹고 바로 잔다.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맥주는 배를 부르게 하고, 위장을 빵빵하게 만들어서 위산이 역류가 잘 되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와인은 대부분 포도를 발효해서 신맛이 나는 술이잖아요. 그래서 소주보다 더 안 좋습니다.

페퍼민트 차

차는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카페인이 들어간 홍차, 밀크티, 녹차 등은 커피 마시는 거랑 똑같습니다. 페퍼민트차는 멘톨 성분이 있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데요. 위와 식도를 연결해주는 근육이 느슨해지면 역류성식도염이 잘 생기잖아요. 그러니 페퍼민트 차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

빈속에 돈가스, 후라이드 치킨, 족발 같은 거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당첨입니다. 밥을 먼저 드시거나 탄수화물을 미리 좀 드신 후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괜찮습니다.

매운 음식

육개장, 신라면, 불닭, 엽떡, 마라탕 같은 거 역류성 식도염을 부추기는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배가 빵빵하게 먹으면 바로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겁니다.

고구마, 바나나

고구마와 바나나는 아침 대용으로 많이 드실 텐데요. 이게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위가 별로 건강한 편이 아니신 분들은 빈속에 고구마랑 바나나 드시면 안 좋습니다. 아침에 밥 드시는 게 좋습니다.

밀가루 음식

간식으로는 괜찮은데, 삼시 세끼 다 밀가루 먹는 건 역류성식도염을 부릅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좋은 영양제

마는 영양제로 먹는 것보다 생 마를 사셔서 믹서기에 갈아 드시면 좋습니다. 그냥 먹으면 약간 역할 수도 있어요. 요구르트나 꿀이나 우유 타 드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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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양배추 즙도 효과 있는데요. 맛이 영 고약해서요. 저는 즙 대신 양배추 환으로 챙겨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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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에 안 좋은 습관

먹고 바로 눕기

먹고 바로 누우면 중력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다이렉트로 넘어옵니다. 먹은 후 최소 3시간은 눕지 않아야 합니다. 점심먹고 낮잠 못자구요. 저녁도 일찍 먹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있으신 분들은 위장을 완전히 비우고 자야 돼요. 정말 위가 튼튼해서 한번도 체한 적도 없다 하신 분들은 먹고 바로 누워요. 밥 먹고 너무 좀 졸린다 하면 소파에 살짝 기대서 자는 건 괜찮습니다. 그런데 누워서 본격적으로 자버리면은 역류성식도염 직격타 맞는 겁니다.

불규칙한 식사 

불규칙한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무도 없을 거예요. 역류성 식도염 있으신 분들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가 있어요. 잠자고 먹고 배설하고 움직이는 시기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식의 시스템이 갖춰서 돌아갑니다. 밥을 먹을 때가 됐다 그러면 그 시간에 맞춰서 위산을 분비하려는 시스템이 우리 몸에 다 장착이 돼 있습니다. 한 끼 식사 시간에 분비되는 위산이 최소 500ml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작은 생수병 하나, 페트병 하나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에 제때 밥을 먹지 않잖아요. 그러면 그 위산이 한동안 찰랑찰랑하게 위에 차 있다가 역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더 급하게 먹게 되고 많이 먹게 될 수 밖에 없잖아요. 우리 뇌가 충분히 느끼기도 전에 급하게 드시면 더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위장이 가득 차게 되고 위장과의 뇌의 사인이 어긋나서 위산이 많이 나옵니다.

과격한 운동

너무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달리기를 오래한다거나 복근운동을 빡세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복근에 힘을 주면 그만큼 안에 있는 내장들이 살짝 조여지기 때문에 위에는 안 좋습니다. 특히 밥먹고 바로 하는 운동은 소화도 안 되고, 역류성식도염 잘 생기게 만듭니다. 운동은 밥 먹고 1시간 뒤 정도에, 빠르게 걷는 경보가 제일 좋습니다.

스트레스 받기

위 약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와, 스트레스 받는다 화난다 하면 이 위산이 미친듯이 분비되는 느낌이 나면서 속이 싸해집니다. 그러다가 바로 목구멍이나 명치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는 등이 지끈거리면서 아파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싶은데 직장에서 날 힘들게 하는데 어떡하냐? 하시면 명상을 하신다든지, 심호흡을 한다든지, 평소에 스트레스 안 받게 멘탈관리를 탄탄하게 해야지. 안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식도도 고통받습니다.

비만

비만이신 분들이 또 역류성 식도염이 잘 생기고 그럽니다. 지방이 배에 많잖아요. 그럼 그 지방 자체가 위장을 누르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더 잘 올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굉장히 마른 체질이거든요. 한 번도 살이 쪄본 적이 없는 체질이고, 항상 저체중이었어요. 그런데도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서 낫지를 않더라구요. 오히려 비만이신 분들은 소화가 잘 되고, 뭐든 흡수가 잘 되고 하니까 위장장애나 역류성 식도염이 없는 것 같아요. 비만이신 분들 중에 먹고 바로 눕는 분들도 많죠? 그래도 식도가 튼튼하다니 부럽기도 합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른 것 같습니다.

흡연

담배는 항상 안 좋습니다. 끊으세요.

 

 

역류성 식도염 증상 심할 때 완화하는 법과 식도염에 안좋은 음식, 증상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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