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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예절 조문 인사말

사몬드 2023. 5. 31. 15:38

장례식장에 방문했을 때 조문객의 예절과 절하는 순서, 국화 올리는 방법, 향 올리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또 상주와 조문객이 빈소에서 서로 주고 받는 인사말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예시를 들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학생 때는 장례식에 참여할 일이 거의 없고, 이런 내용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요. 문상 갔을 때 실수하거나 당황하지 않도록 장례식 예절을 미리 익히시기 바랍니다.

장례식장 가기 전

검은 의복 입기

검은색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는 것은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남자분들은 여름이더라도 되도록 검은 양복차림을 하시고, 양말도 검은색으로 신습니다. 검은 넥타이가 있을 경우 넥타이를 착용합니다. 양복이 없다면 어두운 색 카라티나 남방을 입는 게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반짝이는 악세사리는 피하시고, 너무 높은 굽의 구두는 신지 않도록 합니다. 검은색 핸드백이 있다면 좋은데, 체인이 찰그랑 거리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가방은 놔두고 핸드폰만 들고 가는 게 낫습니다. 원피스나 치마를 입을 때에도 무릎이 보이는 너무 짧은 의상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검은색 옷 없을 때

요즘은 보통 문자메시지로 부고를 알게 됩니다. 문상에 가려고 급하게 옷을 찾았는데 검은 옷이 없을 때는 난감할 겁니다. 또는 회사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 퇴근 후 동료들끼리 함께 가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 오늘 어두운 색 옷을 안 입어서 민폐가 아닌가 고민될 때는 가지 않는 것보다 그냥 장례식에 일찍 가는 게 더 낫습니다. 상주도 이런 상황을 대부분 이해하고 있으며, 와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집에서 남색이나 진한 계열의 옷 등 최대한 어두운 색으로 갈아입고 가는 게 좋고, 어두운 옷이 정 없을 경우 청바지보다는 회색 면바지를 입는 등 수수하게 입고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장례식장 도착했을 때

빈소는 보통 안쪽에 있고, 신발장이나 밥 먹는 곳을 거쳐야 빈소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되도록 빈소 밖에서 외투나 모자 가방 등을 미리 벗어두고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빈소로 들어갑니다. 조의금은 빈소 입구에 있으며, 조의금 봉투를 먼저 넣고 그 다음에 빈소로 들어갑니다.

상주와 처음 인사하는 법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섭니다. 향을 올려도 되고, 국화를 헌화하는데요.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들어갈 경우에는 대표하는 한 사람만 합니다.

향 올릴 때

향 올리는 제단이 낮으면 한 쪽 무릎을 살짝 꿇어야 하고, 낮지 않으면 허리만 살짝 숙여 오른손으로 향을 집습니다. 이 때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을 받칩니다. 불 안 붙은 향 하나를 집어 촛불에 향 끝에 불을 가만히 붙입니다. 그리고 향 든 손을 가볍게 좌우로 흔들어 끕니다. 절대 입으로 향 불을 후 불면 안 됩니다. 그리고 두손으로 공손히 향로에 꽂습니다.

헌화할 때

하얀 국화를 들어 제단 위에 올리는 것을 헌화라고 합니다. 헌화를 할 때는 오른손으로 꽃줄기 아래를 가볍게 잡습니다. 그리고 왼손 바닥으로 오른손을 받쳐 들어 또 두 손으로 공손하게 헌화를 합니다. 국화 꽃봉오리가 영정 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기억이 안 나면 기존 꽃들이 놓여 있는 방향 대로 똑같이 올리면 됩니다. 재단 위에 헌화 한 뒤 잠깐 묵념이나 기도를 합니다. 기독교나 천주교식 장례라면 잠깐 묵념을 하고, 유교나 불교식 장례식이라면 두 번 절을 합니다. 

 

절하는 방법

절을 할 때나 예의를 표할 때 손을 두는 방법을 공수법이라고 합니다. 장례식 공수법은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갑니다. 실제로 빈소에 들어가면 슬픈 분위기 때문에 공수법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손을 포개두고 익힌 뒤에 빈소에 들어가서 절을 하면 까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주와 인사말 주고받는 법

고인에게 인사를 했으면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나서 상주와 맞절을 합니다. 상주에게는 절을 한번만 하고, 절이 아니라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기도 합니다. 평소 친한 사이였거나 잘 아는 지인이라면 상주에게 문상 인사말을 건넵니다. 이때는 차분한 목소리로 짧게 위로의 말을 합니다.

 

존댓말을 하는 사이라면 "참 힘드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슬프시겠어요." 등 한 마디 정도면 충분합니다.

 

상주와 평소에 반말을 할만큼 친한 사이라면 "얼마나 힘드니.." "나도 마음이 참 안 좋다." "갑자기 이런 일을 겪어서 너무 힘들겠다." 등으로 위로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셨냐,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 등 고인과 관련 된 질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상주는 "와줘서 고마워." "바쁠 텐데 시간 내서 와줘서 감사하다." "고맙습니다." 등으로 답 인사를 하면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밥 먹을 때

배가 고프지 않아도 장례식장에서 준비된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예의입니다. 상주와 친하지 않더라도 식탁에 앉아서 상주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상주와 마주 앉은 채로 한 번 더 얘기를 나눕니다. 친지가 아닌 이상 1시간 이내로 머물고 떠나는 것이 좋고, 장례를 도와줄 만큼 상주와 각별한 사이라면 3일장을 내내 같이 한다고 생각할만큼 오래 있어주는 게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주는 밥이나 술, 음료수, 숟가락, 젓가락, 종이컵 등 물품 모두가 상조회사와 계약된 것이므로 하나 하나가 다 비용 처리 됩니다. 따라서 남은 음료를 챙겨간다던지 뷔페라고 생각해서 많이 먹는 행동 등은 상주에게 민폐입니다.

 

술을 마시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것, 킥킥대고 웃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합니다.

 

장례식장에서 떠날 때

상주에게 가보겠다고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상주가 빈소에서 다른 조문객과 인사하고 있다면 인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다시 한번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마음 잘 추스르세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마음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등으로 위로하면 됩니다.

 

장례식장 예절, 장례식 검은 옷 입는 법, 상주에게 조문 인사말 하는 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장례식은 엄숙한 자리이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미리 장례식 관련 예의를 익히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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